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나라입니다. 특히나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한국인들이 이주해서 살고있어요. 저 역시 작년 말에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로 이사왔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사는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캄보디아 언어는 어렵나요?
저는 영어권 국가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캄보디아어를 배우기가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막상 살다보니 그렇게 어려운 언어는 아니더라구요. 물론 아직까지는 간단한 인사밖에 못하지만 차차 배워나갈 예정이랍니다. 다른 동남아 국가처럼 크메르어를 쓰는데 알파벳 발음 그대로 읽으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편이에요. 다만 모음이 없어서 글자 자체로는 읽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한글자씩 따로따로 읽어야한답니다. 예를들어 '안녕하세요' 라는 뜻의 단어는 ‘싸바이디’ 라고 읽는데 이 때 싸바이디라고 읽는 게 아니라 각각 한 글자씩 끊어서 읽어줘야 해요. 이렇게 자음으로만 이루어진 문자이다 보니 글씨체 또한 독특하답니다.
캄보디아 날씨는 어떤가요?
제가 사는 곳은 프놈펜이라는 도시인데요, 이곳은 열대몬순기후라서 여름(5~9월)에는 덥고 습하지만 겨울(11~4월)에는 선선하고 건조하기 때문에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죠. 그리고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1년 내내 더운 나라인 태국보다는 훨씬 살기 좋아요. 대신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우산은 필수랍니다.
캄보디아 음식은 입에 맞나요?
사실 저희 가족은 모두 외국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라 현지 음식도 맛있게 먹고 있어요. 쌀국수 같은 경우는 국물이 진하고 고기 고명도 많아서 아주 맛있답니다. 게다가 향신료 향도 강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요. 생선튀김 요리인 록락도 맛있고, 바나나잎에 싸서 찐 밥인 카오쏘이도 맛있어요.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과일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서 좋답니다.
처음에는 모든것이 낯설었지만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네요. 앞으로는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서 유창하게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캄보디아로 놀러오세요!